“생활체육 활성화… 안성, 스포츠 도시로 뜬다”

전공석 안성시 생활체육회장

“생활체육으로 시민들이 활기찬 삶을 영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공석 안성시 생활체육회장의 기부사랑과 지역 체육 사랑 키워드는 엄동설한 꽁꽁 얼어붙었던 가슴을 녹여주고 있다.

지난 2005년 전 회장은 예식 사업을 위해 안성시 공도읍 대림동산에 위치한 예식장을 매입하면서 둥지를 틀었다. 당시 전 회장은 지인들로부터 여느 지역보다 텃세가 강한 안성지역에서의 사업 운영 만류에도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했다.

하지만 믿고 의지했던 직원의 악의적인 수법에 휘말려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전 회장은 좌절의 순간, 운동에서 희망을 찾았다. 좌절과 패배를 스포츠 정신으로 극복한 것.

‘지역사회에 건강 열풍을 몰고 오자’는 제2의 인생 예찬론을 편 것도 이때부터다. 서울 강남구에서 테니스 동호회장을 역임하고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시의회의장 역임했던 노하우를 안성지역에 접목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이즈음 세웠다. 결국, 전 회장은 지역 텃세를 물리치고 사업도 번창하면서 9년 연속 최장수 시 테니스협회장에 오르는 신기록도 달성했다.

비로소 지난해 6월 전 회장은 뜻깊은 날을 맞았다. 바로 지역 생활체육 종목별 회장들의 지지로 생활체육협회장에 취임하는 영예를 안은 것.

전 회장은 생활체육인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팀워크만이 안성을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일으킬 수 있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 대축전 종목별 출전팀에 격려금을 수여하고 축구 우승을 기념해 500만 원 상당의 단체복을 구매하는 등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19만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1인 1종목 갖기, 학교 체육 강화를 위한 지원과 주말 체육시설 주민 개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5개 읍면동 어르신들의 건강을 유도하고자 운동장 골프는 물론 주부 요가, 의료기관과 연계한 운동 건강검진, 홀로 사는 노인 등 무료식사 등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아이템도 전 회장의 아이디어다.

“모든 체육인과 함께 기부와 혜택을 골고루 받으며 함께 행복한 안성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전 회장의 포부는 오는 5월 열리는 도민체전 안성 개최 성공을 위한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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