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중복 입점 최소화 ‘상생’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장기패션로데오사업 협동조합

▲ 김포시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장기패션로데오사업 협동조합이 3일 김포시청에서 유영록 김포시장,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이성주 장기패션로데오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동일 브랜드 입점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장기패션로데오사업 협동조합이 손을 잡았다.

김포시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장기패션로데오사업 협동조합은 3일 김포시청에서 장기패션로데오사업 협동조합이 영업하는 브랜드의 입점을 최소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록 김포시장,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정왕룡 시의원,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조성주 장기패션로데오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해 대기업과 중소유통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극적으로 상생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데는 김포시의 끈질긴 중재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와 조합이 이날 상생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현대측은 장기패션로데오 지역에서 영업중인 110여개의 브랜드 중 3년동안 20%만 입점키로 했다. 또, 현대측은 장기패션로데오사업 협동조합의 홍보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액의 상생발전기금을 조합에 지원하고 김포, 강화지역에서는 3년동안 마케팅활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서 유영록 시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장기패션로데오가 상생 협약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상인 상생의 롤모델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시와 현대측은 지난해 12월 시민회관 체육관에서 김포시민 우선채용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김포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공헌과 지역협력사업,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산영 경제진흥과장은 “시와 현대, 조합이 이날 상생발전 협약을 이뤄냄으로써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을 위한 편익시설 확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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