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시설관리공단 ‘내부 개혁운동’ 박차

관료문화 탈피 ‘소통 새바람’
임 이사장 취임 이후 ‘勞使변화’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이 내부 개혁운동으로 관료적 조직문화를 탄력있고 활기 넘치는 소통형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9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임우영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노사화합을 위한 상생을 공단운영 방침으로 정했다. 이에 공단은 우선 미화원들과 노사합의문을 체결했다. 종전 새벽 4시에 시작하던 미화원들의 근무시간을 아침 6시부터 시작하는 것을 포함,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변경했다.

무엇보다도 임 이사장은 공단 최대 현안이자 공단과 노조가 10여년째 마찰을 빚으며 법적 싸움을 벌이던 수십억원에 이르는 ‘통상임금 문제’를 대화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해 내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임 이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이사장의 차를 교체하기 위해 편성됐던 예산을 조직 진단과 근로자들의 임금체계 및 근로체계 진단을 위한 용역비로 사용토록 했다.

임금체계 및 근로체계의 진단은 공단 창립 15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임 이사장이 공단의 최대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자 그동안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한 정치인 출신 이사장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공단내 복수의 노조들도 환영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조의 양보만을 원하지 않고 이사장 스스로도 조용하지만 결단있는 리더십으로 몸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원 팀(ONE TEAM), 뉴(NEW) 공단’으로 모든 직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격의없이 소통한다면 조직개혁 등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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