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안산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안산지역은 군자, 안산, 반월 등 3개 지역 농협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안산지역 농협조합장 선거에는 현 조합장 및 상임이사를 비롯 전 지부장 및 부지점장, 그리고 전 시ㆍ도의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나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지난 1969년 처음 금융업무를 시작, 45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온 군자농협은 안병안 현 조합장(69)을 비롯해 총 7명의 후보가 열띤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3천7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에게 다시 한번 신임을 받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안 현 조합장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조인선(57) 현 비상임 이사도 출사표를 던지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부도 지역에서 단독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노영호 전 시ㆍ도의원(57)이 대부도에서 어느 정도 선전을 하느냐가 이번 이지역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이용식(67)ㆍ경한욱(62) 전 상임이사와 하은용 현 상임이사(57), 그리고 이재곤 농촌지도자연합회운영위원(80) 등도 출사표를 던져 높은 경쟁 속에 치열한 난타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4년의 역사의 안산농협은 농업경영인 출신의 박경식 현 조합장(54)이 재선을 위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건축업을 하고 있는 윤수열씨(57)와 전광철씨(56ㆍ농업인) 등도 조심스럽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두 후보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새로운 양상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시설채소 농가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안산농협 지역은 조합원 1천800여명 가운데 (구)시흥시 지역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많아 조합원들의 판단이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69년 문을 연 반월농협은 8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2천2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 이한진 조합장(71)을 비롯 전 군포시 도의원 출신의 김민재씨(73)와 장동호 전 시의회 의장(68)과 박중열 전 감사(62), 김갑중 전 지점장(59)에 이어 이광수 안산장례식장 대표(56)와 이승조 현 감사(56) 등도 하마평을 타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반월농협 지역은 안산과 화성, 군포시 지역 등 3개 지역이 인접해 있는 특징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구성비율 또한 분산돼 있어 후보자들이 조합원 표를 얼마나 집중시킬 수 있느냐가 당락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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