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
‘영화 버드맨’…“‘김치 냄새’ 논란, 한국 비하 아니다”
영화 ‘버드맨’(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이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극중 엠마 스톤의 ‘퍼킹 김치’(Funcking Kimchi) 대사를 두고 한국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졌다.
영화에서 딸 역할을 맡은 엠마 스톤은 “꽃에서 전부 김치 냄새가 난다((It’s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라는 대사를 한다. 이 장면을 두고 SNS 상에서는 한국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것.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영화 배급사 측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배급사 측은 “캐릭터의 성격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일종의 과장된 표현일 뿐”이라며 “극중 엠마 스톤은 억지로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고 있는 상태로 우연히 들른 꽃집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설정됐다. 한국인 비하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드맨’은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스토리를 그렸다.
아카데미 4개 부문 최다 수상, 골든 글로브 2개 부문 수상 등 압도적인 수상 기록으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달 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자연기자
사진=‘영화 버드맨’, 버드맨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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