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준호…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공식 입장 밝히겠다”
개그맨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과 관련해 회사의 회생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오전 한 연예전문매체는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에 관련해 지금까지 주장해온 바를 사실 검증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입출금 내역이 담긴 법인통장, 회계자료, 계약서 등의 서류를 공개하고 비교하며 현재까지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김준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준호는 자신의 적금을 깨서 4억 원 가량의 돈을 코코엔터테인먼트 직원들과 연예인들의 월급을 정산하는 데 들였다고 주장했지만, 회계자료에서는 그러한 내용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또한 김준호는 그동안 김우종 대표가 법인 통장에서 마지막 한도 1억 원을 훔쳐서 도망갔으며 그 돈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김우종 대표 잠적 후에도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남아있던 잔액은 1억 원이 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준호가 콘텐츠 대표이사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대표이사 김우종 씨의 해외 도주 이후 수십억 원의 우발 부채금액이 발생했고, 회생 불가 판단으로 지난 1월 24일 회사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소속 연예인들은 개그맨 김대희가 새로 설립한 JD브로스로 옮긴 상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대희가 설립한 제이디브로스와 김준호의 관련성을 들어 김준호가 회사 회생을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 다른 회사로 이미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일부 주주들에 의해 기사화됐다.
이처럼 폐업 유도설이 불거지자 김준호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이를 반박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폐업을 하려고 하는데 다 도망갔다? 김준호가 빼돌렸다? 스토리가 말이 안 된다”며 “시나리오 작가라도 이렇게 멍청한 짓은 안 한다. 그걸 짜고 치는 고스톱? 애꿎은 사람들은 욕하지 말라”며 폐업을 유도하고 김대희와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김준호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준호의 측근은 23일 “자료만 놓고 보면 김준호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며 “보증과 담보, 대행 대표 등에 대해 촘촘하게 얘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사진=김준호, 김준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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