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경 양주생활체육회 코치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날씨가 덥거나 추워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스포츠가 바로 배드민턴 종목입니다”
배드민턴이 참 매력 있고 즐거운 운동이라며 배드민턴 예찬론을 펴는 강태경씨(양주시생활체육회 소속 코치·36).
실내 운동 중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아 체력 증진에 배드민턴 만한 운동도 없다고 자랑하는 강 코치.
1993년~98년 주니어 청소년대표팀, 1998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함께 대구 가톨릭대 체육교육과와 경희대 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 수료 등 실력과 학력 모두 갖췄다
. 충주시청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강 코치는 상무와 서울 강남구청을 거쳐 요넥스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다 지난 201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이유도 있지만, 사회에 일찍 나가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다.
강 코치는 24년간의 선수생활을 접고 생활체육에 뛰어든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
양주와의 인연은 서울에서 초등학교 코치로 후배를 양성하던 중 양주시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후배가 동호인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코치를 찾던 양주시 생활체육회에 추천해서다.
강 코치는 지난해 1월 개장한 양주 국민체육센터에서 하루 주ㆍ야간 두 차례 60명의 배드민턴클럽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선수생활을 하면서 다년간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 18개, 회원이 1천여 명에 이르지만 정작 지역 인근 포천이나 의정부시에 있는 학교 배드민턴팀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 코치는 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팀을 만들어 준다면 학생들을 잘 지도해 전국을 제패하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강 코치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하고 시합도 할 수 있는 전용구장이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전용구장이 있는 축구나 테니스는 많은 지원이 이뤄지는 것에 비해 배드민턴은 아직도 열악하다고 느끼기 때문.
강 코치는 양주시의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무엇보다 양주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하다 보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회원들이 저로 인해 배드민턴을 재미있어 하고 한 단계 더 실력 향상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웃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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