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하는 20대 여성을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극적으로 구조, 화제가 되고 있다.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김병열 경위는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여자 친구가 약을 먹고 쓰러져 있다”는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출동, 자살기도자에 대해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김 경위는 이날 A모씨의 남자친구(성남 거주)로부터 “광명에 살고 있는 여자 친구가 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 같다”는 112신고 접수를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의 방문이 잠겨있고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위급상황임을 판단하고 A씨의 어머니에게 급박한 상황임을 알린 후 외부의 방범창을 뜯은 후 진입, 휘발성 독극물을 마시고 숨을 쉬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하는 A씨를 발견하고 응급처치 후 병원 후송조치와 함께 광명시 자살예방센터에 인계, 사후조치를 받도록 했다.
김병열 경위는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신고처리에 임한 것이 자살기도자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최근 경제적 문제, 가족ㆍ연인관계의 문제 등으로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럴 때 일수록 주변에서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김 경위의 신속한 초동적인 대처로 A씨는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들의 보살핌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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