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경기 동북부권 중심도시 급부상
남양주시가 시대를 선도하는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 동북부권의 중심도시이자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를 유치할 양정역세권사업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고,
1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공모사업에서 남양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또한, 현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다산신도시와 전철 4호선, 8호선 연장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남양주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남양주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주거, 교통, 경제 등 다방면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는 남양주시의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살펴본다.
■ 국토부, GB 해제안 통과… ‘양정역세권’ 기지개
양정역세권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안이 심의 통과됐다.
이는 경기 동북부권 중심 거점도시로서의 기능회복과,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를 포함한 양정역세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대학도시를 건설하려는 남양주시의 조성계획에 대한 적정성이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정역세권복합단지 개발은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연계한 대학도시를 구상한 최초의 사례로 시는 단순한 주택공급 위주의 개발사업이 아닌, 도시와 대학이 융합해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규모는 남양주시 양정동, 와부읍 일원에 170만6천㎡의 면적으로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연구개발시설,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고시를 시작으로 내년도에는 실시계획인가와 토지보상을 착수하고, 오는 2020년도에 서강대학교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도시첨단산업단지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라는 이름으로 진건읍 일원에 28만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성장 녹색기술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첨단의료 등 첨단산업과 함께 주거, 상업 등 복합기능을 갖출 것으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2018년 첨단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약500개의 기업유치와 1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남양주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또 이와는 별개로 현재 첨단도시를 포함한 4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진접읍 팔야리에 조성된 ‘광릉테크노밸리’는 현재 23%가 분양 중이며, 진건읍 진관일반산업단지는 100% 분양돼 18개 업체가 입주, 가동 중에 있다.
또한, 진접 금곡리의 금곡일반산업단지가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이처럼 제조업이 가능한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그동안 끊임없이 남양주시를 따라다녔던 ‘베드타운’의 꼬리표를 떼고, 경기 동북부지역 창조경제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도시공사 추진 ‘다산신도시’ 2018년 완공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이후 첫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로 나뉘어 475만㎡에 약 3만1천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8만7천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보상 완료 후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진건지구 2개 블록에 첫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진건지구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이 예정되어 강남권으로 진입이 용이하고, 중앙선 및 북부간선도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등지로 교통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지금지구 또한 중앙선과 국도 46호선, 북부간선도로가 지구 내를 관통해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왕숙천과 홍릉천이 흘러내려 한강과 연결되는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이 보장되는 남양주시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천년위민도시’ 조성 슬로건을 목표로 ‘백년 천년의 안목으로 사람을 위해 지은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남양주가 고향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3가지 조성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3가지 조성전략은 ‘빗물을 머금은 도시 천택’, ‘숲을 품은 도시양림’ ‘5개의 테마길로 소통하는 도시 치로’ 등이다.
빗물관리시설을 적용해 일반공원 대비 빗물침투 효과를 15%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주변자연환경과 연계한 3개의 생태복원숲을 적용, 총 연장 17㎞의 테마길 조성으로 구현된다.
특히 앞에는 왕숙천 뒤에는 황금산, 문재산이 인접해 있어 뛰어난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답게 배산임수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약 51만㎡의 녹지를 가진 친환경 도시로 중앙공원, 수변문화공원, 선형공원, 생태공원, 역사공원 등 5개의 테마공원과 산책로도 조성된다.
■ 전철·도로망 확충… 사통팔달 ‘교통체계’
남양주시는 그동안 시의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진접선과 별내선 연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노원구 당고개에서 남양주시 진접택지지구까지 연장하는 진접선 기공식을 가졌고, 같은 시기에 국토교통부는 별내선이 포함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진접선 역은 별내동, 오남읍, 진접택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는데 2019년 말 완공 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다산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복선 전철이다. 2015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두 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 북부를 지나는 국도 47호선의 상습적인 정체가 해소되고, 진접, 오남 별내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지역의 교통체증 개선돼 서울 도심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양주시는 국도 43호선(광전~의정부), 국도 47호선(퇴계원~진접), 국도 47호선(진접~포천), 국지도 86호선(와부~설악),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덕송~상계 광역도로 등 국도와 광역도로망의 순차적 개통과 경춘선 자전거길 조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교통망 구축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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