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간담회 ‘사태 악화’ 모면
3월부터 부천지역 열요금 인상을 추진하던 GS파워(주)가 결국 열요금 인상을 철회했다.
10일 부천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최근 GS파워 측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GS파워 측이 올해 1분기 열요금 인상안을 철회하고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연합회 측은 요구안인 열요금 인상저지 및 요금인하, 자체 검침시 검침수당 지급, 열교환기 노후부품 교체 및 청소비용 부담, 단지별 노후 열배관 공용부분 교체 요구 등에 대한 GS파워 측의 입장에 대해 물었다.
아울러 연합회 측은 GS파워 측의 열요금 인상을 대비해 접수한 2만500여명 이상의 서명부를 공문화해 GS파워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GS파워 측은 3월 열요금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지난 2013년 7월 이후 요금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침수당 지급 등 추가 요구안에 대해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요금인상으로 연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난방 사업을 시작할 당시 검침은 각 아파트에서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어 연합회 측의 요구사항은 GS파워 측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사업자간의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달 13일 부천지역 내 110여개 단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GS파워(주)가 3월부터 열요금 인상 계획을 추진하자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고 인상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시 요금납부 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었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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