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발위 행복생활권 사업 선정 부천시, 국비 24억원 지원 받아
부천시는 11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굴포천 에코서비스(Eco-Service)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지자체간의 주민행복 증진에 직결되는 사업을 지원해 인근지역 주민의 생활 편익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부천시와 김포시, 인천시는 굴포천에 대한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키로 하고 공모사업을 신청, 선정됐다.
굴포천은 인천시 부평구에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의 한강 합류점까지 흐르는 총 연장 15.31㎞의 지방하천으로, 그동안 행정구역상 3개 시·도와 5개 기초자치단체가 관련돼 있어 환경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천시 주관으로 인천 부평구·계양구가 공동 참여하는 이 사업은 총 29억6천만원(국비 23억7천만원, 지방비 5억9천만원)이 투입돼 2017년까지 완료된다.
시는 그동안 보행로가 끊긴 채 방치된 굴포천의 삼정천과 여월천 합류지점을 목재교량으로 연결하는 ‘건강길 단절 구간 교량 연결’과 둑길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자원의 연계촉진을 위해 굴포천 전 구간 및 주변지역에 문화·체육·환경시설의 정보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위험구간에는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비포장, 파손, 불량노면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환경을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유관기관과 주민들의 자생 조직이 건강, 생태, 교류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공동 운영하고 우리 동네 굴포천 가꾸기도 전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굴포천을 여가·생태공간으로 조성하고 생활권 내 문화자원과의 연계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생활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지자체 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번 사업은 동일생활권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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