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시흥시 종합자원봉사센터장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필요에 의해서든, 의미가 있는 자원봉사든, 다양하면서도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참여할 때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월 시흥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제7대 센터장에 취임한 최윤정씨가 자원봉사에 대한 정의를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자원봉사센터를 이끌어 갈 운영체제와 향후 계획 등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놨다.
최 센터장은 “취임 직후, 관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학생 100명이 방학 동안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문의가 왔을 때 적지않게 당황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아무런 준비가 없던 최 센터장은 직원의 도움으로 독거노인 50명과 연결은 해 줬지만, 아쉬움을 떨처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자원봉사의 수요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동 자원봉사센터를 설치, 자원봉사 조직의 인프라 구축 등 운영체제를 마련키로 마음먹고 민간자원의 발굴, 인프라 지원 및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구축에 올인했다.
자원봉사는 사회적, 시대적 요구라고 밝힌 최 센터장은 “과거의 자원봉사는 불우이웃돕기나 고작 복지관, 수용시설 등에 한정된 노력 봉사에 불과했다”며 “현재는 재능나눔, 마을공동체 문제해결, 핸즈온 자원봉사 등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일주일에 한두 시간이라도 봉사에 참여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존의 수요처 외에 독거노인의 집안청소, 말벗봉사 등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힘써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여기에 유관기관과 협업도 중요한 포인트.
자원봉사 활동가들이 직접 동 센터를 운영토록 함으로서 시민은 가까이서 손쉽게 자원봉사를 할 수 있고, 동 주민센터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쉽게 추진하게 되며, 시 센터는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 홍보, 교육지원 등 자원봉사 허브역할을 담당토록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지역 내 기업체들의 사회공헌 참여를 확대하는 민간자원 발굴을 통한 후원마케팅, 자율학기제에 대비한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하겠다”는 최 센터장은 “무엇보다 자원봉사의 수급이나 후원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며 “기본에 충실한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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