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손톱 속 유영遊泳

내 손톱 안엔 작은 우주가 있다

무음無音의 힐링열차 지나간 자리엔

빛바랜 하현달이 아스라하다

꿈꾸고 있는지 몽롱하다

나는 별자리에 서서 행성으로 가는

별꽃 길을 바라본다

홀로 인증 샷 하고 돌아선 자리

머리에 꽂고 간 나비 핀 하나

날개 펴고 날아오른다

이어서 수많은 나비 들이 부화한다

푸른 하늘을 덮고 우주로의 도킹

블랙홀로 빨려가는 길이다

지구의 오염이 아직 다다르지 않은

은하수 밭 바람 재 너머엔

소금밭이 보석처럼 뿌려져 있다

꽃불 든 작은 들풀의 향연이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한세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 중∙고 영어교사 역임,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한국문협 서울지회 이사,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운영이사, 말씀과문학 이사, 공간시낭독회 상임이사,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국제 PEN 한국본부 회원. 한국창조문학 대상 수상,양천문학상 수상,크리스천문학 이계절의 우수상. 시집 : ‘사랑이 흐르는 빛’, ‘꿈꾸는 날개’, 대역 시선집 ‘바람 속의 하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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