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호남선 KTX 개통… 역세권 ‘들썩’

하루 이용객 2만1천명 예상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감 ‘UP’

광명역 호남선 KTX가 2일부터 정식운행에 들어갔다. 지난 2004년 고속철도 시대가 열린 지 11년 만이며, 호남선 KTX 개통은 2009년 첫 삽을 뜬 지 6년 만이다.

호남선 KTX 개통으로 영호남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접어들면서 광명역세권 주변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선 KTX 개통에 따라 광명역 정차횟수도 하루 평균 42회가 늘고 정차율도 28.9%가 증가해 지난해 기준 하루평균 1만8천명에 그쳤던 이용객이 2만1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부선의 경우 광명역에서의 출발ㆍ도착 운행편수가 주 39회 운행에서 59회로 20회(51.3%) 증편 운행돼 광명역의 출발역으로서의 위상도 갖췄다.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는 광명역 이용객이 2004년 4월 고속철도 개통 이후 처음으로 3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광명역은 시 외곽에 위치한데다가 교통편이 적어 이용객이 적었지만 영등포에서 광명역까지 오는 셔틀열차와 버스 노선도 확대 등으로 접근성을 많이 개선해 이용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KTX광명역을 이용한 사람은 지난 1일 현재 3천97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철도 포항선 KTX 운행, 호남선 개통 등의 영향으로 향후 KTX 광명역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KTX광명역은 광명역세권에 들어선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 쇼핑시설 등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호남선 KTX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접어들면서 국민 생활에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며 “35만 시민과 함께 호남선 KTX 개통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정부에서는 KTX광명역의 출발역 환원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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