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 휘둘리지 말고 맡은 일에 전념해달라”

이재홍 파주시장 월례회서 ‘뇌물수수 혐의’ 언급

이재홍 파주시장은 “(자신의)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일련의 경찰수사는 조만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직원들은 시장을 믿고 행정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일 시직원 월례회에서 “현재 경찰수사에 의연히 대처하고 있으니 직원들은 흔들림없이 오직 시민들을 위해 일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말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것으로 인해 혜택을 보려는 사람들로 불손한 의도가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특히 “시원찮은 파트너와 함께 일하면 파주는 불행해진다”면서 “대통령비서관(1급),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 등을 수행할 때에도 청렴하게 국민만 바라보고 봉사했기에 이런 점에서 파주와 나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일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1시30분 경찰청사에 출석해 자정을 넘긴 이튿날 새벽 2시30분까지 13시간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 조사에서 이 시장은 파주지역의 모 대기업 직원용 출퇴근 버스 운영권을 따낼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지역 운수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서팀장 K씨(53)를 통해 건네 받은 혐의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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