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현안2지구 임대주택 변화 꾀해

하남도시공사(이하 하도공)가 지역현안2지구 60㎡이하 공동 임대주택 용지인 A-1블록 4만2천175㎡에 대해 현실에 부합하는 사업타당성을 담보 받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는 등 해법찾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하도공은 우선 자체 공급키로 했던 A-1블록에 대해 지난 1일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용지공급 매각을 벌이고 있다.

6일 하도공에 따르면 지역현안지구내 A-1블록은 현재 4가지 유형(국민임대ㆍ10년 임대ㆍ5년 임대ㆍ분납 임대)의 1천251세대 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하도공은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주택지구 등에서의 임대주택 공급이 적지 않은 하남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자칫 과잉공급으로 인한 사업성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하도공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용지공급에 매력을 갖고 있는 기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신청자가 없을 경우, 타당성 용역을 통해 4가지 유형의 임대주택을 1가지로 단순화시키거나 일반 분양주택으로 전환, 당초 계획대로 A-1블록에 대한 직접 공급한다는 복안을 수립했다.

이보다 앞서 하도공은 ‘2015년 하반기 공급’이라는 로드맵 하에 현실성에 부합하도록 변경승인을 거쳐 유형을 2가지 정도로 단순화한 이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어 이번 용지 매각결정은 이 같은 수순을 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하도공 관계자는 “이번 용지 공급은 임대주택 공급에서 손을 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잉공급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는 것”이라며 “4가지 유형의 임대주택을 단순화하거나 아예 분양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 모색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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