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부실·모바일 등 작동안돼 시민참여 미미, 시민주도형 무색
김포시가 ‘시민행복, 안전한 첨단 도시 김포 실현’을 자랑하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이 모바일과 SNS 등 스마트 미디어 상에서 구현되지 않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열린 제156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에 나선 신명순 의원은 “8억4천만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은 프로그램만 만들어져 있을 뿐 아파트 카페보다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활성화를 논하기 전에 (스마트타운 플랫폼) 존재 자체를 알고 있는 시민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스마트타운이 시민주도형이라고 하지만 시민도, 행정기관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며 “홍보와 현장교육 등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그 어떠한 소셜커뮤니티 공간보다 김포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시의 스마트타운 플랫폼은 모바일 앱과 PC웹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형태로 제공되고 있지만, 익스플로러 10 이상에서만 지원이 가능해 스마트폰에서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며 “PC웹도 활용해 보려고 했지만 회원가입조차 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 스마트타운 플랫폼은 콘텐츠도 크게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의원은 “스마트타운 플랫폼에는 사실상 정보가 거의 없다”며 “정보가 없다보니 이용자도 없을 수밖에 없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은 말 그대로 시민에 의해 만들어져가는 것이지만 시민이 취지를 모르고 참여가 없다면 8억4천만원의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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