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의 중심도시 ‘평화문화도시’ 조성을 선언하고 나선 김포시가 평화시장회의(Mayors for peace)에 가입, 그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시는 2015년 평화문화도시 조성 원년을 맞아 국제협력을 연계하기 위해 지난달 히로시마에 위치한 평화시장회의 사무국과 협의, 가입을 추진한 결과 지난 1일 가입 승인 통보를 받았으며, 지난 22일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평화시장회의는 국제 도시간 연대를 통해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핵무기를 근절을 목표로 1982년 일본 히로시마시, 나가사키시가 중심이 돼 설립된 국제평화기구로, 1991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정식 등록됐다.
국내 제주도, 대구시 등 11개 도시를 포함해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160개국 6천640여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평화에 대한 시민의식 확립 운동을 비롯한 세계 평화를 위한 도시의 역할을 발굴, 수행하고 있다.
시는 지정학적 여건을 바탕으로 평화문화를 조성, 발전시켜 나감은 물론, 이번 국제기구 가입으로 국제 도시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세계평화 발전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평화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 주민공모제, 정책토론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왕희 정책예산담당관은 “고유의 평화문화가 정착되고 남북 교류에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강하구로 알려진 조강 일대 환경대탐사를 실시하고, 남북 교류 협력에 한강하구(조강) 물길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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