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6사단 윤성필 대령, 보훈 중위·보원 중사 할아버지부터 3대째 조국 위해 헌신 세 명이 모이면 ‘공병 발전’ 열띤 토론
“저희 삼부자는 군인으로서 ‘공병 병과’로 100년을 복무할 것을 결의합니다”
아버지와 두 아들 모두 육군 현역 군 간부로, 그것도 모두 공병 병과에서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아버지는 영관(대령), 큰 아들은 위관(중위), 둘째아들은 부사관(중사)로 근무하는 것도 이채롭다.
화제의 주인공은 26기계화보병사단 윤성필 대령(56ㆍ행정부사단장)과 17사단 윤보훈 중위(29), 국방시설본부 윤보원 중사(24).
아버지 윤성필 대령은 지난 1981년 2월 기술행정사관 7기로 임관해 현재 26사단 행정부사단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차남 윤보원 중사는 지난 2012년 하사로 임관해 국방시설본부 경기북부사업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병 간부 삼부자 완성은 큰아들 윤보훈 중위가 뒤늦게 장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이뤄졌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병사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까지 졸업한 윤 중위는 아버지와 동생처럼 공병 간부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 입학해 지난해 28세의 나이에 소위로 임관했다. 윤 중위는 현재 17사단 공병대대 본부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레 공병 병과 발전토의가 이뤄진다. 모두 공병병과이다보니 임무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면 자연스레 업무발전 토의로 이어진다.
또한 두 아들들은 힘든 순간에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버지와 공병 병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느끼면서 마음을 새롭게 다진다. 세 부자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된 데에는 가족의 영향도 컸다.
윤 대령은 “한국전쟁 당시 경찰이었던 부친께서는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조국을 위해 싸우셨고, 외삼촌과 이모부 또한 부사관으로 참전한 참전용사였다”며 “삼부자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가계의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째 조국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있는 것. 윤성필 대령은 “삼부자가 공병 병과로 헌신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공병 백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두 아들이 모범적이고 성실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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