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쇼핑·물류=아시아의 ‘베니스’

경인아라뱃길 ‘희망의 물살’… ‘김포터미널’이 뜬다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경인항)이 관광ㆍ레저와 쇼핑ㆍ유통, 물류기지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잠자던 김포터미널이 마리나시설의 수상레저체험과 요트스쿨이 운영되면서 관광과 수상레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최근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김포터미널 고정 방문객수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면서 쇼핑의 중심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52만2천여㎡의 전체 면적중 81.3%인 42만4천여㎡의 물류단지시설용지가 100% 분양되고 각종 물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수도 서부권의 최대 물류기지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아라뱃길을 영국 런던, 독일 함부르크와 같은 ‘복합관광형 국제해양단지’로 조성하는 ‘아라뱃길 중장기 발전계획’을 밝혀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아라마리나 전경.

■ 관광 인프라 구축·콘텐츠 개발 ‘시동’

K-water는 동북아 국제화 중심지이자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최적의 수변공간인 아라뱃길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레저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라뱃길이 갖는 항만, 운송 물류, 수산 등의 전통적인 기능과 문화, 관광, 레저, 생태, 상업 쇼핑 등 아라뱃길을 활성화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의 기능분담을 통해 인천터미널은 인천항과 연계한 선박물류 중심으로, 김포터미널은 내륙항만 특성을 살려 도심 물류 중심으로 특화해 운영키로 했다.

한강∼서해 간 중대형 여객선 운항을 위한 신규 선착장을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3층 규모로 건설해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키로 했다.

또 아라문화축제, 여의도 불꽃축제, 국화축제 등 지역행사, 이벤트와 연계한 특화선박 운영 및 운항상품을 발굴키로 했다. 김포 현대아울렛과 공항철도 등을 연계한 여객, 유람선 노선도 운영한다.

관광 부문 활성화를 위해 문화복합센터와 뱃길 경관림 조성, 국내 최초 수륙양용버스 운행, 식음시설 도입, 상설공연장 조성, 각종 편의시설 등을 확충키로 했다.

전국 규모 요트대회 유치, 수상레저 교육, 마리나 활용도 증대 등을 추진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양적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K-water의 아라뱃길 복합관광형 국제해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 폰툰보트.

■ 아라마리나 ‘요트세일링의 메카’ 부상

2012년 5월 K-water가 조성하고, ㈜워터웨이플러스가 대행 운영하는 김포터미널의 아라마리나는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해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최신 시설을 완비하고, 수상레저 체험, 강습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요트와 수상레저를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의 정착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라마리나는 수상 136척, 육상 58척, 총 194척의 요트를 보관할 수 있으며, 448척의 수영만요트장과200척의 화성전곡마리나에 이어 국내 3대 마리나 중 하나다.

수상레저체험은 수상자전거, 범퍼보트, 카약, 카누 등을 30분에 7천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운동도 하고 멋있는 레저보트를 구경할 수 있는 일석이조를 누리고 있다.

요트체험은 50분간 2만원만 내면 요트를 타고 아라뱃길의 이국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이달부터는 17인승 수상레저체험보트 2척을 추가 투입, 쾌적한 아라뱃길을 운항하고 있어 유럽의 낭만적인 정취를 느낄수 있다.

또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요트를 배울 수 있는 요트스쿨을 경기도요트협회와협업, 우수한 강사들이 요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만 7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초급은 2일, 중급은 4일과정으로 운영된다. 강습료는 4만원이다.

올해는 크루저요트 교육을 강화해 요트면허연수과정(3일 25만원)과 서해원거리항해과정(2일 17만원)을 신설했으며, 크루저요트 대여(4시간 8만~10만원/척)도 실시해 다양한 요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부터 경기국제보트쇼(20~31일) 수상전시를 아라마리나에 유치,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보트쇼 수상전시 및 수상체험이 아라마리나에서 이뤄지며 김포시장배 요트대회도 개최해 큰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폰툰보트.

■ 이달말부터 ‘폰툰보트’ 운항… 색다른 즐거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오픈카 형태의 신형 폰툰보트 2척(아라블루호, 아라블랙호)이 이달말부터 본격 운항될 예정이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이 위치하고 있는 경인항 김포터미널 아라마리나에서 출발, 왕복 8㎞에 걸쳐 아라뱃길을 즐길 수 있으며 요금은 1인당 1만5천원 선이 될 예정이다.

단체 대선도 예약, 운항가능하며 고객 취향에 맞춰 아라뱃길, 한강 여의도, 갑문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시야가 탁 트인 오픈카 형태의 폰툰보트는 아라뱃길의 양측 자전거길을 오가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아라뱃길의 새롭게 단장된 철쭉꽃 등 주변경관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김포 아라마리나에서는 정박중인 아름다운 요트를 벗하며 수상자전거, 카약, 범퍼보트, 요트 등 각종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이 입주해 있어 쇼핑 등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

이번 수상레저보트 도입으로 아라뱃길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수상레저를 즐기고 삶의 활력소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양형찬기자

새로운 명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고 해외명품 등 239개 브랜드 입점 발길 줄이어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김포터미널과 아라뱃길 인근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개장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2월27일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개점 첫 주말 매출 11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오픈 후 사흘간 방문차량이 7만5천대, 추정 방문객 수는 35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현대아울렛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버버리 등 고가 수입 브랜드 54개를 포함해 총 239개 브랜드매장을 갖췄다.

30~40대 가족단위의 고객층이 주를 이루는데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편의시설이다.

수도권 프리미엄아울렛 중 유일하게 5천㎡ 규모의 ‘자연·가족·휴식·꽃’을 테마로 한 하늘정원을 구성하고, 회전목마와 놀이조형물을 설치해 테마파크 느낌을 더했다.

아울렛 내부를 관통하는 450m 길이의 아기자기한 물길도 아울렛 최초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최적인 입지조건을 갖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수도권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김포점의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말 고객은 물론, 주중 고객까지 흡수할 계획”이라며 “연간 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지역사회와 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미 전체 근무 인원의 20%가량을 김포시민으로 채용했으며, 향후 신규 인구 유입과 주변 상권활성화를 통해 김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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