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성 파주중앙도서관장
“파주를 책 읽는 도시로 끌어올린 파주중앙도서관은 전국 최우수 공공 도서관으로써 선정되는 등 누구와 실력을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반석 위에 우뚝 섰습니다”
파주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이 도서관 박노성 관장(사서 5급)은 200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개관하면서 파주를 문향이 있는 도시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중앙도서관이 대통령 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인상 깊다”고 회고했다.
박관장은 “개관 초창기 중앙도서관을 시민들이 사설 독서실 수준으로 여겼는데 이 같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이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그러나 야무진 콘테츠로 이를 극복, 지역사회에 지식의 보고로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컨텐츠와 관련해 박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공공도서관, 문화원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응모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중앙도서관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며 “올해만도 공공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인문독서아카데미 등 3개 공모사업자로 선정돼 3천여만 원 정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으로 지역주민을 풍성한 인문학 잔치로 초대한 것이다.
그는 여기에 “스마트폰에게 빼앗긴 소중한 가치를 되찾기 위해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아닌 책 읽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희망독서열차 독서 캠페인도 정례화하고 있는데 체계 있게 하는 것은 중앙도서관이 전국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전국 처음 신화는 또 있다. 중앙도서관은 여태껏 누구도 살펴보지 않았던 병영에도 책 읽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박관장은 “책 읽는 군인, 책을 통한 판단관 선택ㆍ집중을 통해 군인들에게 책 읽는 문화분위기 조성을 일깨웠다”며 “파주에 있는 병영도서관은 이제 자녀를 군대 보낸 부모님으로부터도 기증하는 책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최근 경영악화 동네 서점 살리기에도 나선 박관장은 “개관 10주년 기념식때 이재홍 시장이 ‘세상이 고통스럽더라도 참고 이겨내서 희망을 이루자’라는 축시를 헌사해 직원들이 지난 세월을 회생하며 깊이 감동받았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어 책 읽는 행복한 파주를 위해 희망의 도서관으로 계속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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