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현관문 제외 원천봉쇄… 민원인 불편 야기 알고보니 보안카드 무더기 발급 출입제한 무색
파주시가 민원인의 청사출입과 관련,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본청 현관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는 반드시 공무원증 또는 보안카드 소지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일반인의 청사출입을 원천봉쇄하고도 특정부서가 규정에도 없는 청사출입 보안카드를 일반인 수십명에게 발급한 것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2일부터 본청 현관문을 제외한 4개의 출입구에 대해 일반인의 출입을 원천봉쇄해 공무원을 제외한 민원인들은 청사출입을 위해서는 본관까지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의원들은 즉시 개방을 요구했으나 시는 청사보안을 앞세워 시의회 요구와 시민불편은 외면한 채 자물쇠를 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시의 특정부서가 공무원증과 함께 인식하도록 돼 있는 출입 보안카드를 발급규정도 없이 일반인에게 무더기로 발급한 것으로 밝혀져 출입제한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해당 부서에선 부서업무와 연관성이 있다며 보안카드 발급 담당부서인 총무과에 발급을 요청해 최근까지 15장을 발급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안소희 시의원은 “청사보안을 이유로 예산을 들여 보안을 강화했다면서 규정에도 없는 일반인에게 발급하는 것은 문제”라며 “조만간 시정 질의를 통해 시장에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부서 관계자는 “시를 고정적으로 출입하는 사람을 상대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보안카드 발급을 총무과에 요청해 발급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