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철책제거 소위원회, 김포 현장 방문 여야 공통 관심사항 확인… 세부 실행 방안 검토
한강하구 철책제거사업이 김포시의 보류 요청으로 잠정 중단(본보 4월21일자 10면)된 가운데 새누리당 홍철호 국회의원(김포)이 주도하고 있는 국회 국방위원회 ‘한강하구 군사용 철책 제거방안 검토 소위원회’가 최근 김포지역 철책제거 현장을 방문해 계속추진 여부에 이목 집중되고 있다.
홍 의원은 철책제거 소위원회가 지난 27일 김포지역 철책 현장을 방문해 철책제거의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했다고 28일 밝혔다.
홍 의원은 “김포 방문에 소위원회 송영근 위원장을 비롯해 윤후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참석해 한강하구 철책제거가 여야 정치권 공통의 관심사항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 측에서도 합참 작전부장과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제17보병사단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 국방위 전문위원 등 주요 관계관들도 함께했다.
이에 홍 의원실 관계자는 “김포시의 보류요청은 사실상 하나의 의견일 뿐이었고 철책제거사업을 철책제거 위원회나, 합참이나 한번도 중단한 적이 없었다”며 “6월중 열릴 소위원회에는 세부 실천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군의 역할과 임무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작전환경 변화에 군이 같이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일단 철책을 제거한다는 전제하에 그 방법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하고 또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근 위원장도 “한강하구의 마지막 침투가 35년 전이다. 군이 만에 하나를 대비하는 것은 맞지만 끝도 없이 완벽하게 하겠다는 것은 지나치고 현실성도 없다”며 “실현가능한 방안을 중심으로 철책제거에 따른 대체전력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철책제거 소위원회는 현장방문에서의 의견수렴을 통해 6월 임시회 중에는 합참으로부터 철책제거 방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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