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지는 KT 무선 인터넷 속터지는 광명시 이용자들

철산역 근처 설치 기지국 사전통보 없이 이전 연결 오류 계약해지 땐 회사방문 불편도

광명시 철산동지역 일대에서 KT가 제공하는 와이브로의 무선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KT와이브로 인터넷 이용자들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와이브로 무선 인터넷의 연결 오류 및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KT ARS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불만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전화로 민원을 제기, 담당 서비스직원이 2~3일에 걸쳐 방문 수리를 해주고 있으나 계속적인 접속 불안정으로 계약해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해지를 신청하려 하자 KT측은 해지를 하려면 회사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안내를 하고 있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 지역은 시청을 비롯한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가 자리하고 있고 지역의 중심상권이 형성된 곳이어서 불만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KT가 철산역 근처에 설치했던 무선인터넷 기지국을 이용객들에게 사전 통보없이 2.5㎞ 떨어진 소하동 지역으로 이전하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이용객 김모씨(52)는 “2개월 전부터 정상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수차례 걸쳐 KT측에 불편을 호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연결이 되지 않아 해지를 하려 하자 회사측에서 직접 방문해 해지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고 설명해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기존 철산동 지역에 설치된 기지국이 2개월전 이전을 하면서 다소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KT약관은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기본료와 부가사용료 등 일정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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