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광명역 등 다중 시설 대대적 소독 강화

광명시가 메르스 환자가 KTX광명역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KTX 광명역 방역관리가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본보 11일자 10면)과 관련, KTX광명역에 대해 대대적으로 소독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5일 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종합관리대책본부 운영, 민·관·군 합동대책회의, 방역물품 긴급 구매 지급 및 취약지역 방역 활동, 홍보 활동 강화,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 밀착 관리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KTX광명역에 분무소독을 실시했다. 분무 소독은 연무 소독보다 메르스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살균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방식이다.

양기대 시장은 관문역할을 하는 광명역에 대한 방역관리에 대해 강조하고 소독은 물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시는 광명역세권내에 자리한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 유통업체와 경륜장 등 다중이 모이는 시설물에 대해 소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관내 운수업체의 운행 중인 버스와 택시의 손잡이와 시트 등을 1일 1회 이상 자율적으로 소독, 메르스 확산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시는 관내 전통 시장인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에 분무소독과 함께 관내 초·중·고교에 대해 외벽과 화장실, 특히 놀이시설과 운동기구에 대해 분무소독을 실시, 메르스의 학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시는 이달 21일까지 관내 46개 초·중·고를 비롯하여 어린이집, 유치원과 경로당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방역 소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광명시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안정될 때까지 예방 홍보는 물론 방역 활동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 각자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자율적인 방역·소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