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전용도로 등 자전거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양평군이 전국 최초로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해 가입ㆍ운영하고 있는 자전거보험이 갈수록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2년 안전행정부로부터 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양서면 양수리부터 인접 지자체인 여주시 대신면으로 이어지는 남한강변에 13㎞에 이르는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하고, 같은해 자전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 배상책임 보험과 자전거 상해보험 등에 가입,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보험에 가입한 뒤 최근까지 150명 이상이 자전거 사고와 관련, 치료비 보험혜택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현재 자전거 마니아는 1천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전용도로에서 헬멧 등 보호 장구 미착용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늘어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남한강 자전거전용도로 내 보험사고 유형을 분석하면 상당수 사고는 급커브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고, 브레이크 작동을 하지 않고 가속도에 의해 달리다 미처 커브를 피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자전거전용도로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내리막길과 커브길 등지에서 속도를 최대한 줄이며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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