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수박’ 양평서도 맛 본다

군, 지역농협·마트서 내달부터 판매… 시중보다 10% 저렴

그동안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경매시장으로 전량 납품돼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양평 수박’을 다음달부터는 양평지역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양평군은 양평 수박의 지역 유통을 활성화해 생산자는 더 좋은 가격으로 납품해 소득을 올리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품질 좋은 양평 수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 위해 농협과 지역 마트들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선교 군수도 직접 양평 수박 지역 판매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양평 수박은 전량을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경매시장에만 공급, 지역에선 소비자들이 양평 수박을 직접 구입할 수 없었으며, 납품단가 역시 경매를 통해 품질에 비해 월등히 낮은 가격으로 결정되는 등 문제점들이 많았다.

이번에 판매되는 양평 수박은 통당 10㎏ 이상인 우수한 품질의 상(上)품이다. 계획된 판매 물량은 3만여통이다.

친환경로컬푸드 직매장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매장 7곳, 로컬푸드 협력매장 2곳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시중의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양평 수박은 생장조건이 양호한 청운면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현재 115개 농가에서 35만통을 생산하고 있다.

김선교 군수는 “일교차가 크고 햇볕이 좋으며 물이 맑은 양평의 특성상 그 맛과 당도가 유난히 뛰어나 서울 강남지역에선 전량 소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 지역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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