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선배’… 사고·병실 성폭행 ‘악몽의 드라이브’

○…드라이브 시켜주겠다며 대학 여자 후배를 차에 태운 뒤 난폭운전을 일삼다 교통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병실에서 후배를 성폭행한 20대가 철창행.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감금치상, 준강간, 협박, 정보통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6)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인천의 한 대학교를 찾아 후배들의 졸업작품을 도와준 뒤 드라이브를 시켜주겠다며 후배 B씨(21·여)와 C씨(21·여)를 자신의 고급 승용차로 유인.

A씨는 후배를 태우고 드리프트를 시도하는 등 난폭운전을 해댔고, 차에서 내려달라는 B씨 등의 요구를 무시한 채 속도를 내다 중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폐차될 정도의 교통사고를 내고 인근의 한 병원에 후배들과 입원.

특히 A씨는 입원한 와중에도 사고 트라우마로 잠들지 못해 의사로부터 수면 유도제를 처방받아 잠이 든 후배 B씨를 성폭행했으며, 다른 병원으로 옮긴 B씨 등을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찰에 신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협박까지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죄질이 무거워 구속영장을 신청하자마자 즉시 발부됐다”고 설명.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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