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농촌체험마을과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가족 중심의 체험상품들을 개발하고 특화된 안전 먹거리들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강구키로 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개반 7팀이 비상근무를 실시해 현재까지 지역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농촌체험마을 체험객과 전통시장의 방문객 등이 감소,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로 2천여명,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7천여명, 올해 메르스 사태로 최근까지 1만3천여명의 농촌체험마을 체험객들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통재래시장의 경우 방문객이 50% 줄었고, 이로 인해 지역상권이 침체돼 평소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에 농촌체험마을과 전통시장별로 가족 중심의 체험상품들을 개발하고, 고품격ㆍ고급화 전략으로 체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과 고객관리 구축 등을 통해 관광객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체험마을 안전사고 관련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고 마을 리더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 및 위생교육 등을 진행하고, 전통체험마을 12곳별로 특화된 안전 먹거리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이 열리는 전날 시장 전 구역에 대한 연무소독과 간이 소독부스 등을 설치하고 상인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전통시장은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만큼 모든 주민들이 동참, 빠른 시일내 메르스를 극복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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