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1일, 제7대 인천광역시의회가 개원했다. 지난 1년 35명의 인천시의원들은 300만 시민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칭찬을 들으며 봉사자라는 자부심을 느꼈고, 채찍과 같은 충고에 머리 숙여 반성하며 365일을 민의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의정활동에 전념했다.
7대 인천시의회의 목표는 오직 300만 시민의 ‘행복’이다. 이를 위해 희망찬 의회를 만들자며 개원 첫날 신성한 의사당에 모여 오른손을 들어 선서했다. ‘안전’, ‘봉사’, ‘신의’를 실현시키겠다는 각오가 7대 시의회의 본 모습이다.
인천시의회를 통해 300만 인천 시민의 대변자로 활동한 지난 1년간의 의정 활동에 인천 시민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고 싶다. 초기 의정 활동 때 곳곳에서 일은 여러 불협화음에 7대 시의회 출항을 불안하게 보던 시민들이었지만 동분서주하며 정신없이 보낸 7대 시의회 활동을 보며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줬다. 모두가 인천 시민의 ‘덕’이다.
7대 의회는 어려운 인천의 재정난 극복에 동참하며 의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의정비 동결을 발표했고, 안전관리 특위와 SK인천석유화학 주민 피해 대책 특위를 구성해 회기, 비회기 구분 없이 민생현장을 발로 뛰어다녔다.
동북아로 뻗어가는 인천의 역량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섰다. 지난 8일 중국을 방문해 중서부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구 1억600만 명의 허난(河南)성 인민대표대회와 입법,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며 의회의 역량을 넓혔다.
의정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사후 활용방안 마련과 인천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 활성화 관련 의원연구단체를 자발적으로 꾸려 활동 중이고, 정책개발 연구용역을 벌여 시민이 필요한 정책을 생산하고 있다.
시민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 시장과 교육감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했고, 이런 활동들이 시·시교육청 정책을 통해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시민들의 격려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의회와 집행부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인천과 시민을 위한 협력자, 동반자 관계임을 명심하고, 과거 호통만 치던 감사에서 벗어나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시민 누구나 인천시의회를 찾을 수 있고, 의정활동을 볼 수 있도록 의회 문턱을 낮췄고 의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개원 때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무려 36회에 걸쳐 1천360여명이 인천시의회를 찾았다.
특히 인천 역사상 가장 큰 행사였던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벌여 한국을 넘어 아시아 곳곳에 인천시의회의 위상을 높였다.
또 지난 6월에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며 7대 시의회가 벌인 결의안 채택 등의 활동에 온 국민이 응원했다.
여기에 지난 4월7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관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 협의회와의 오찬간담회 때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현실화 개선을 요구한 것도 큰 성과이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충분한 반성과 고민을 통해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봉사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다시 시민 앞에 다짐한다.
개원 때 약속한 ‘생활정치’를 인천시의원 모두는 노력할 것이다. 시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현안에 시민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도 약속한다. 이를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 의회로 거듭나겠다.
노경수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