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지역 특색 어울린 철도특구 만든다”

의왕철도특구 공공디자인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의왕시 부곡동 일원 철도특구 지역 내 왕송호수 수변공간이 친환경녹지공간 형성을 위한 자연친화적 디자인이 적용되고 박물관 길도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상징가로 거듭난다.

27일 시에 따르면 철도연구원과 한국교통대학, 철도박물관, 코레일인재개발원 등 철도시설이 집적화된 부곡동 일원 2.53㎢가 철도특구로 지정돼 2천296억원을 들여 왕송호수 4.3㎞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를 설치되고 호수 주변시설 및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비롯해 첨단산업단지조성사업, 부곡 재개발지구, 장안도시개발지구, 철도연구단지 등을 주요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철도특구 이미지에 부합하는 도시이미지 구축을 위한 ‘의왕철도특구 공공디자인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를 통해 왕송호수는 친환경녹지공간 형성을 위한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의왕역은 지역주민을 위한 안전한 공공시설물 디자인으로 부곡 중앙로 가로경관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또 부곡 재개발지구는 철도특구의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박물관길 철도중심가로 디자인하며, 장안도시개발지구는 부곡 중앙로와 연결될 수 있는 도로경관으로 디자인하고, 첨단산업단지는 철도특구 및 물류산업의 요소를 접목한 관문적 디자인으로 철도ㆍ물류산업의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등 거점별 디자인 계획을 통해 거점 간 연계성 및 통일성을 부여해 철도특구의 특징이 강조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상징조형물은 가로경관 내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능적 역할을 부여해 수직적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계획하고, 공공건축물은 철도특구 내 가로의 활기를 불어 넣고 주변환경과 조화성을 강조한 쾌적한 공공건축물 디자인으로 하되, 표준디자인과 디자인 인증제품을 활용해 시설물의 통일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환경적 특성에 맞는 효율성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철도특구내 공공안내 사인은 전체적인 레이아웃의 심미성을 강조해 가독성을 높이고 가변식 디자인을 통해 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철도특구를 구성하는 요소별 디자인계획을 통해 상징성과 일관성을 갖도록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용역결과물을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수정,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자연생태와 철도문화가 어우러진 청정문화권역인 철도특구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이면서 철도의 특색이 담긴 디자인이 접목됐다”며 “특구지역 전체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통합디자인과 레일바이크, 철도 테마거리 등 관련사업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공공디자인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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