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이 특정 종교 연관시켜 여주 홍보대사직 불명예 퇴진” 한한국 작가, 시의원 등 고소

한글 평화작가로 활동 중인 한한국 작가가 자신을 특정 종교와 연관시켜 여주시 홍보대사직에서 사임토록 한 여주시의원과 지역신문사 대표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한 작가는 지난달 30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여주시의원 K씨와 지역신문사 대표 P씨와 기자 2명 등 모두 4명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한 작가는 고소장에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기독교계로부터 지탄받는 S종교 신도라는 의혹이 내게 제기된다는 주장을 해 스스로 불명예 퇴진토록 했다”며 “수십 년간 쌓아온 한글 평화작가로서의 명예가 실추됐고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신과 진단서와 S종교가 발급한 신도가 아니라는 확인서 등을 고소장에 첨부했다. 한 작가는 지난달 개최된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행사를 앞두고 여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특히 뉴욕페스티벌의 개막을 앞두고 자비를 들여 7박8일간 전국 순회홍보활동까지 벌였으나 지역신문 대표 P씨 등의 보도와 여주시의원 K씨 등이 한 작가를 S종교 신도라는 의혹을 제기, 여주지역 종교계가 뉴욕페스티벌 행사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홍보대사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 작가는 “뉴욕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가 무엇보다 중요했고 여주시 분열을 막고자 자진사퇴했다”면서 “그러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억울함과 분노를 조금이나마 풀기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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