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검거 100%, 시민 안전 우리가 지킨다

의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의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김위수 계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왕경찰서 제공

“뺑소니 교통사고범은 반드시 붙잡히게 돼 있습니다.”

의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소속 경찰관들이 신속하고 끈질긴 수사로 ‘뺑소니범 검거율 100%’라는 쾌거를 달성해 화제다.

지난달 24일 오후 4시30분께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과천방향 백운 IC진출로에서 차량정체로 서 있던 싼타페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A씨(43ㆍ여)가 휴대전화로 의왕경찰서에 신고를 하던 중 가해 차량은 아무런 조치없이 현장을 빠져 나가 도주했다. A씨 차량에는 블랙박스도 없고 목격자도 없었으며 사고충격으로 가해차량 번호와 차종, 도주방향 등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검은색 승용차’라는 사실만 기억했다.

이에 의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직원들은 도주방향의 CCTV를 검색하던 중 백운호수 주변에서 범퍼가 파손된 검은색 승용차량이 성남방향으로 진행하는 장면을 확인, 도로 통행기록을 분석해 차량번호를 찾아냈다.

그러나 가해차량이 회사소유로 운전자를 알아낼 수 없자 교통관리 TCS(교통정보제공)시스템을 활용, 과거 법규위반사항을 조회해 운전자 B씨(55)가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알아내 붙잡았다.

앞선 지난 3월12일 새벽 3시께에도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의왕IC 수원방향에서 편도 2차로를 진행하던 레조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갑자기 사고를 당한 C씨(36)의 차량은 360도 회전해 도로 갓길에 역방향으로 멈춰서 2차 사고 우려까지 낳았었다.

경찰은 도주한 차량이 사고 후 의왕 IC 수원방향으로 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발생 시간대 의왕 골사그네 통과차량을 조회해 앞 번호판이 파손된 흰색 스파크차량을 발견, 가해 차량을 찾아 수원시 정자동 자택에서 운전자 D씨(35ㆍ여)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D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035%로 조사됐고 특가법으로 입건됐다.

이같이 의왕서 교통사고조사계 직원들은 올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12건의 뺑소니 사고범을 모두 붙잡아 뺑소니범 검거율 100%를 기록했다.

김위수 의왕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은 “뺑소니범 검거율 100%라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사고조사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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