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심상권 재생모델’ 세계에 알렸다

태국서 열린 ‘아·태 전자정부 포럼’서 사례 발표

성남시의 도심상권재생모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시는 19∼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전자정부 포럼’에서 2010년부터 추진해온 도심상권재생모델을 사례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전자정부 포럼’은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호주 통신부, 태국 정보통신기술부 등이 주최ㆍ주관하는 행사로, 아시아 40개국, 20개 도시 공무원과 전문가 300여 명이 참가했다. 시는 포럼에 심기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특히, 이번 사례 발표는 UN산하 국제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공식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난 6월 시의 대표단이 부탄을 방문해 도시개발과 선진행정을 전수해준 것이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ITU의 공식요청으로 부탄의 수도인 팀푸시에 행정자문단을 파견했는데 팀푸시 특성에 맞춘 도심상권재생정책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포럼에 공식으로 초청돼 사례발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도심상권재생모델(TMS, Town Management System)는 지난 2010년 침체된 도심상권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성남시가 개발한 정책으로 ‘자생(自生), 상생(相生), 재생(再生)’ 가능한 지역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휴먼웨어(Human-ware), 소프트웨어(Soft-ware), 하드웨어(Hard-ware)영역의 사업으로 구분된다.

특히 휴먼웨어 강화를 위해 상인대학ㆍ대학원 개설, 마케팅기획자 양성과정 운영, 점포지도 및 경영컨설팅 지원, 1상권 1대학 연계,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등 다양한 인적자원 활용에 주력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시가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신용·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등 실거래정보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점포매출이 감소되던 지역이 TMS 도입이후 최대 4.1%에서 4.6%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2015 스마트시티 엑스포’에도 참가해 도시행정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성남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많은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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