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거버넌스 구축 필요

최근 한국사회는 인구증가율의 급격한 둔화와 고령화로 인한 인적자원의 부족, 지역의 기능, 현장인력 부족 등 급격한 사회ㆍ환경변화로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운영 경기경영자총협회)는 경기지역 산업구조에 맞는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조사, 인력양성계획, 고용정책과 관련된 자문과 심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많은 경영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 고 끊임없이 말한다. 위원회도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인력양성사업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 체계를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인력수요조사를 실시해 경기지역의 인력양성계획을 수립하고, 6개의 공동훈련센터를 선정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1천명의 양성훈련과 약 3천명의 향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위원회는 경기도내 전 산업에 대하여 1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2천94개 업체를 표본으로 경기지역 인력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인력양성 계획 수립과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에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2016년 경기지역 인력양성계획’에 반영하고자 실시하는 것으로, 일자리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기초조사인 만큼 도내 기업들과 유관기관들의 협치(協治)를 통해 공감대를 조성해 나가야할 것이다.

또한 위원회는 지역산업계와 노동계, 교육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협력적인 체제를 구축하고,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 핵심국정과제인 ‘일학습병행제’와 산업현장에서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체계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컨설팅 사업을 통해 경기도내 기업들이 교육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명회 및 간담회 등 각종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인력 수급에 대한 미스매치 해결과 현실적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 수립 등 경직된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C), 산업별협의체(SC), 도제특구센터, 공동훈련센터 등 관계기관들이 서로 협업하여 인력양성과 교육훈련에 대한 거버넌스를 세밀하게 구축, 지역 차원의 고용 불안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탄생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진우

경기도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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