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덕원선, 흥덕 경유해야”

지역 주민들도 정부 설득전

용인시가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복선전철 인덕원선(인덕원∼수원)의 용인 흥덕지구 경유를 주장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흥덕지구를 경유하도록 계획된 동탄1호선이 인덕원선과 노선이 겹친다는 이유로 노선 변경이 불가피하게 돼 인덕원선이 반드시 흥덕지구를 경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덕원선은 안양시 인덕원역에서 수원시 영통구를 지나 동탄KTX역과 서동탄을 연결하는 총 연장 33.3㎞의 복선전철로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국토교통부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인덕원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동탄1호선과 노선 대부분이 중복되는 만큼 동탄1호선 사업 미추진 또는 노선 변경을 전제로 인덕원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회의 결과 인덕원선이 흥덕지구를 경유해도 B/C(비용대비 편익)가 0.02밖에 떨어지지 않아 경제성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흥덕지구 주민들도 1만2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들고 지난 17∼20일 경기도청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인덕원선의 흥덕지구 경유를 요구하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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