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이틀이나 헤메인 외국인을 군포경찰서가 운영중인 네이버 밴드를 통해 협력단체 회원들이 찾아내 화제가 되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0분경 산본 지구대에 ‘베트남 국적의 장인어른이 아침9시에 집을 나갔는데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고 휴대폰도 없으며 한국말도 하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에 산본 지구대 및 여청수사팀은 즉시 수색을 실시하였으나, 다음날까지도 미귀가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 군포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지역주민, 협력단체,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산본 지구대 네이버 밴드’통해 미귀가자 사진을 올리자, 궁내동 통장협의회 라의숙 회장은 아파트 관리실에 미귀가자 사진을 부착했다.
이 사진을 본 아파트 관리인 정희숙씨가(여,42세) 안양 아울렛에서 미귀가자를 발견한 후, 라의숙 회장에게 연락을 해줘 베트남 어르신이 무사히 집에 돌아올수 있었으며, 산본 지구대 서강석경위와 이성기순경은 주소지를 방문해 미귀가자가 안전ㆍ귀가를 확인했다.
라의숙 회장은 “밴드를 통해 경찰관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문교 서장은“올해 초부터 경기지방청이 시행하고 있는 ‘BAND’는 지역맞춤형 치안홍보 및 민원, 범죄 제보 등을 공유하는 경찰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제 치안은 경찰만이 감당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며 협력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군포경찰서는 미귀가자를 찾기 위해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준 궁내동 통장 협의회 회장 라의숙, 아파트 관리인 정희숙에게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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