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전국 최초로 실시 국공립 수준 시스템 마련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를 추진한다.
시는 31일 청사 내 3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민간어린이집의 보육 인프라를 활용, 국공립 수준의 보육품질이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필운 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였던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는 부족한 국공립어린이집의 대안으로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해소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은 시민, 어린이집 운영자, 교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3~5세아 부모들이 부담하던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국공립어린이집과 달리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3~5세아 부모들은 그동안 도와 안양시가 20:80 매칭으로 누리과정 보육료 3만원을 지원하고도 남는 차액보육료(월1만6천~4만1천원)를 부담해 왔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취사부(조리원) 인건비 지원을 현실화하고, 영아반 운영비를 지원해 보육교직원이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육환경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또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내용으로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근속환경을 조성하는 복리후생 사업과 교직원의 연수 및 연찬회를 확대하고 인성교육 및 보육품질 관리교육 등을 통해 교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육품질을 높이는 시스템의 일환으로 평가인증 외에 안양시만의 특성화된 기준을 마련, 우수어린이집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6년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에 따른 사업비 36억여원을 내년도 예산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시 재정이 넉넉지 않지만 미래사회 주역인 아이들을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며 “저출산 시대에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안양’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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