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왕 김포시 복지문화국장 퇴임 시민욕구 충족 위해 자생력↑ 당부
“34년여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는 안도의 마음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기분입니다”
7일 김포시 복지문화국장을 마지막 임기로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최해왕 국장의 퇴임 소감. 최 국장은 공직생활 동안 8년여에 걸쳐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데 헌신해왔다.
그의 공은 문화관광·예술진흥 계장 및 문화예술 과장 재직 시 △통진두레놀이 전국 최우수(1994년), 조각공원조성(1998년), 우저서원 및 한재당 종합정비계획 수립(2002년), 함상공원 조성 및 애기봉평화공원 사업착수(2006년), 문화재단 설립 기초작업(2014년) 등에 헌신한 행보에 고스란히 수록됐다.
최 국장은 “김포는 짧은 기간 내 문화예술단체도 많이 늘어났고, 시민의 문화욕구도 커졌지만 현실적으로 문화예술의 자생력은 부족합니다.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시민들이 바라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본인이 투입됐던 애기봉 평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고. 더불어 문화재단 건립문제에 대한 견해도 남다르다.
“문화와 삶의 질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문화재단의 설립은 전국적인 추세입니다.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관건인데 앞에서 말한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관광자원과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정리해서 관이 이루어내지 못하는 것을 실행해내야 한다”라는 그의 묵직한 메시지에 힘이 실린다.
김포라는 거대한 배를 선장이라는 시장이 운항하는 데 한 마음으로 뭉쳐 시민과 함께 노를 저어 나가야 한다는 후배 공직자를 위한 당부를 잊지 않는 참 공직자, 최 국장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이유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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