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청회 열어 필요성·타당성 심도있는 논의
성남시에서 국내 최초 ‘태극기박물관’ 건립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대한민국국기선양회 주최로 9일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태극기박물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태극기 박물관 건립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박물관 건립을 위한 방향과 정책 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송명호 문화재청 근대문화재전문위원은 “태극기박물관은 단순히 옛 태극기 유물을 전시하고 보여주는 박물관이 아니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의미를 부여하는 국민들의 애국 공감의 상징박물관이 되어야 한다”며 태극기박물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일 전문박물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은 “태극기는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상징해 디자인적 의미와 가치가 크다”며 “태극기박물관은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차별화된 박물관을 운영해 성남시의 경쟁력을 키우고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정토론에는 지관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도진 성남시의원, 최창일 광운대 명예교수, 권석필 성남시 교육문화환경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태극기박물관의 필요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대한민국국기선양회 김종균 회장은 “성남시가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기본방향 및 타당성 용역을 거쳐 이달 중으로 ‘박물관 공간 구성을 위한 콘텐츠 확보 용역’에 착수하는 가운데 태극박물관을 시립박물관과 단일 건물로 할 것인지, 별도의 건물을 할 것인지 미정인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취합ㆍ정리해 향후 성남시의 태극기박물관 건립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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