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배움의 꿈 이뤘다

육군 26사단, 불무리 고등학교 졸업식 가져

▲ 불무리 고등학교를 졸업한 병사가 졸업장을 수여받고 있다.

육군 26사단은 지난 10일 사단 사령부 연병장에서 불무리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병사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검정고시에 합격한 장병들의 불무리 고등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불무리 고등학교는 군에 입대한 장병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장병들에게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도록 해주기 위한 제도이다.

이는 군복무 기간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헛되이 보내는 기간이 아니라 보람되고 성공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진행되고 있는 인생성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군복무간 병사들이 못다한 학업의 꿈을 이룸으로써 개인적으로는 웅지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부대는 부대원의 사기와 전투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 29명 중 20명이 합격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합격자들의 부모들은 목표를 달성한 아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검정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졸업하는 김정훈 상병은 “군생활 중에도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인생 성공을 위한 더 큰 목표를 세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6사단은 앞으로도 장병들의 학업 여건을 보장해 불무리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하고 이를 통해 선진 병영문화 정착은 물론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