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개인·단체 사랑의 손길 불우가정 집짓기 캠페인에 동참
“8명의 아이들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야하지만, 사고로 몸을 다쳐 마음만 아플 뿐입니다”
파주시 파평면에 거주하는 김광국(55)·이삼순(48·여)씨 부부는 4남4녀를 슬하에 뒀다. 행복이 가득해야 할 가정이지만, 스물살 큰아들(1급)과 다섯 살배기(3급)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뒷바라지가 힘이 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인 이씨마저 선천성 고혈압으로 장기 입원 중인데다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책임지던 남편 김씨도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 중이다.
김씨 부부의 딱한 사정을 접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파주후원회(회장 최영실)는 8남매를 위한 러브 하우스 짓기 캠페인을 열고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이에 김우중씨(승진운수 대표)가 300여㎡ 땅을 장기 임대로 내놨다.
파주시어린이집연합회·강남측량설계사무소·한백건축사무소도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 곳곳에 사랑 바이러스가 퍼졌다.
김씨는 “ 비록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주변에서 힘과 용기로 사랑을 준 만큼 용기를 갖고 더욱 열심히 가정을 건사하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들 8남매의 러브하우스 건축을 돕고자, 가수 인순이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15일 오후 7시30분 파주읍 봉서리 조은교회에서 후원의 밤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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