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강순교씨, 저서 ‘나의 살던 고향은’ 출판 기념회
“죽을 각오로 탈북해 고향에 돌아왔고, 자녀들에게 진정한 ‘조국’을 선물했다. 이런 탈북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보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사선(死線)을 넘어 진정한 자유를 찾은 탈북민 강순교씨(84)가 생생한 탈북기 등 인생역경을 담은 저서 ‘나의 살던 고향은’을 소개하는 출판 기념회를 지난 16일 이천경찰서 2층 소통마루에서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김균 서장을 비롯해 한덕이 이천서 보안협력위원장, 신동용 한국자유총연맹 이천시지부 운영위원장, 오문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천시협의회장,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저자는 1934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착취를 견디지 못해 만주로 이주 후 중국 팔로군에 간호병으로 징집됐다. 이후 국공내전과 6.25전쟁에도 참전하는 등 힘든 북한에서의 생활을 견디며 그립고 살기좋은 고향땅으로 돌아오겠다는 일념하에 탈북, 북송, 재탈북 등 역경을 겪었다.
한편, 출판비용 700여만 원은 이천서 한덕이 위원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기부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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