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파주북소리’ 10월 5∼11일 파주 출판도시서 열린다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15 파주북소리’가 다음달 5∼11일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서 열린다.

파주시와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는 22일 파주출판도시내 입주사와 외부 출판사, 관련 단체 등 200여 곳이 참여하는 2015파주북소리축제를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책’ 자체보다는 ‘책을 읽는 문화’를 선보이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한 놀이터’를 주제로 국제행사, 테마전시, 공연, 지식난장, 체험행사 등 100여 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제행사로는 아시아 각국 문인과 지식인을 초청해 업적을 기리는 ‘파주 북 어워드’를 비롯해 300명 이상의 아시아 지역 출판기획자, 편집자, 북디자이너 등 출판전문가들이 교류하는 ‘국제출판포럼’과 ‘출판인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아시아 신화와 이에 기반을 둔 인문학 강좌 ‘스토리텔링 아시아’도 참여할 만하다.

광복 70년을 맞아 1945년 이후 한국 역사를 책의 역사로 돌아보는 프로그램인 ‘테마전시-시대정독(時代情讀)’이 지혜의 숲 특별 전시장에서 열린다. 또 명조체와 고딕체 등 한글 글씨체를 소개하는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전시가 안그라픽스 1층에 마련된다.

작가와 만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옥 인문학 콘서트’는 출판도시 한옥에서 한국 해양과학기술원 명예연구원 장순근씨의 남극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인 이병률과 음악가 양양의 우리 시 이야기,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대중음악과 사회,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모멸의 감정사회학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낭독의 힘’ 프로그램에선 소설가 은희경과 배우 손숙이 낭독과 함께 독자와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독자 참여 프로그램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책의 주인공으로 분장하는 ‘북소리 퍼레이드 2015’, 밤새워 책을 읽는 ‘지혜의 숲 심야 책방’,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백일장과 캠프, 책마을 따라 걷기, 건축 모형 체험, 책 만들기 견학 등이 있다.

이밖에 축제기간 출판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pajubooksori.org/2015)를 참조하거나 전화(☎031-950-0050)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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