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경인국철 지하화 종합운동장 일대 복합개발 등 주민 생활편의시설 대폭 확충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종합운동장 일대 복합 개발 등으로 부천시 도시공간이 크게 바뀐다.
22일 시에 따르면 ‘중·장기 15개 도시공간 재편 계획’에 따라 양천구 신월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가 지하화됨으로써, 고속도로 복개부의 공원화는 물론 낙후됐던 신월동 지역의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제물포터널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향하는 최단거리 노선이 새로 등장할 전망이다. 향후 건설이 예정된 제3 연륙교까지 완공되면 인천공항~제3 연륙교~제물포터널~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기존의 영종대교와 강변북로를 이용할 때보다 10㎞ 이상 구간이 짧아진다.
2020년까지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구간인 종합운동장역 주변 64만여㎡에 첨단지식산업, 스포츠 시설, 상업·주거 시설을 갖춘 융복합 도시개발도 추진된다.
소명여고 사거리∼원미보건소 앞 1.06㎞의 심곡복개천은 2017년 4월까지 콘크리트 덮개를 걷어내고 자연형 생태 하천으로 바뀐다.
38만여㎡의 상동영상문화단지는 민자사업으로 문화기술산업 클러스터와 문화관광시설을 갖춘 문화복합단지로 개발된다. 특히 2021년까지 부천 소사∼고양 대곡 복선전철의 원종역∼서울 화곡역∼홍대입구역 광역철도가 건설돼 북부지역과 서울 강서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한층 높아진다.
이와 함께 뉴타운 해제지역 3곳과 중동 등 기존 시가지 7곳 380만여㎡의 용적률을 높이는 한편 오정구 대장동 220일대와 원미구 역곡동120 주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건물 신·증축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유도한다.
도심에 있는 군부대의 다른 지역 이전도 추진된다.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32만8천여㎡)와 작동 군부대(6만1천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주거·녹지·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국철 지하화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남북으로 양분된 도심을 통합하고 지상 공간을 시민 편의시설과 녹색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며 “각 사업의 기간별 소요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확실하게 실행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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