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로컬양주 대표와 직원들
“안전한 먹거리와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로컬푸드를 활성화해 전국 최고의 로컬푸드 종합타운을 만들겠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으로 발전하는 로컬푸드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으고 있는 이들이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농업회사법인 로컬양주 이상윤 대표, 이익노 추진위원장, 이상훈 기획팀장이 그들. 최근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하고 식품안전 우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로컬푸드운동을 추진하려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로컬양주도 양주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안전하게 소비하도록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으로 상생하는 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지난 4월 발족했다. 처음에는 농업회사법인 형태로 출범했지만, 자리를 잡으면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로컬양주의 당면 현안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정식 오픈하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모한 2016년 로컬푸드 직매장 설립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로컬양주는 지난 메르스 여파 때 기존 대형마트들이 매출격감에 시달릴 때 로컬푸드 직매장은 3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고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안전성만 확보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농가당 월소득 100만~150만 원은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매장은 농산물을 생산한 농민이 직접 매장에 전시하고 가격도 정하고 소비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없는 농가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로컬양주는 직매장사업 외에도 찾아가는 이동식 로컬푸드 매장 운영, 농가레스토랑, 친환경 카페, 거점농민가공센터,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등을 아우르는 로컬푸드 종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윤 대표는 “도시지역 주민과 읍면지역 농민이 교류와 신뢰를 통해 하나가 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본격적인 로컬푸드 사업 추진은 이제 시작인 만큼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계획대로 진행해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식문화 교육관, 로컬푸드 테마상가, 농가레스토랑 등이 집적된 ‘로컬푸드 타운’이 들어서게 되면 양주는 로컬푸드운동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하는 이 대표. ‘뚝심’ 있는 그의 모습에서 농업의 밝은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