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추석을 넘긴 ‘무연고 묘 벌초’로 영혼을 달래다

양평군 옥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가 열흘이 지나도록 무연고 묘지들의 잡초들이 무성해 고향을 지키는 주민들이 벌초로 영혼을 위로하러 나섰다.

이들 회원 30여명은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옥천공동묘지 내 무연고 묘 30여 기에 대한 제초작업과 환경정화활동을 함께했다.

회원들은 추석이 지나도 연고자가 없는 묘지들이 등산객이나 이웃주민들에게 혐오감과 안타까움을 주기에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이 나선 것이다.

고향과 시골의 정을 느끼기에 충분한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새마을회원 상호 간의 협동심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김범중 옥천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오늘 무연고 묘 제초작업은 부모님 묘를 깎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작업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무연고 묘를 관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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