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지난해 3월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 이후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생활안정을 위해 현재 상수도 요금을 동결해 왔다.
그러나 시는 상수도 요금의 생산원가 대비 낮은 현실화율로 인해 지방상수도공기업 재정이 악화되고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 등 상수도 시설투자비 증가,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부득이 상수도요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2015년 11월 13%, 2016년 7월 13%, 2017년 7월 13%를 인상키로 했다.
현재 가정용의 경우 월 20톤 기준으로 톤당 620원인 상수도 요금을 2015년 11월 700원, 2016년 7월 790원, 2017년 7월 890원으로 인상한다.
또 일반용의 경우 월 50톤 기준으로 톤당 1천40원인 상수도 요금을 2015년 11월 1천170원, 2016년 7월 1천330원, 2017년 7월 1천500원으로 인상하고 대중탕용의 경우 월 500톤 기준으로 톤당 880원인 상수도 요금을 2015년 11월 990원, 2016년 7월 1천120원, 2017년 7월 1천270원으로 인상해 3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상수도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2017년까지 80.7%수준으로 정부 권고안(2017년까지 80% 이상)에 맞추어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이천시의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은 72.3%이고 경기도 평균은 84.2%이며 전국 평균은 77.8%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생활 속 물 아껴 쓰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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