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부터 변화·혁신… 조합원 소득향상 ‘올인’

한현수 양평농협조합장

“기본에 충실하고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에 기여하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한현수 양평농협조합장. 그는 36년 동안 양평농협에 근무하며 양평농민들과 조합원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가을 들판이 황금으로 물들면 누구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들녘으로 달려가 농민들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한다. 양평중·고교를 거쳐 36년 6개월 동안 농협과 호흡하며 경영기획실장으로 퇴직한 후 기획력과 추진력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취임 초 그는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부터 변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경영방침 넘버원으로 정했다. 이후 스스로 자신의 연봉 30%를 삭감하는 결단력으로 조합원들의 귀감이 됐다.

그는 “지역주민과 조합원이 가계 경영난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곁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다”라고 회고했다. 그래서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배당금 지급은 물론 제2금융권으로써는 쉽지 않은 가계대출금리 3%대로 최대한 인하해 한발 앞선 혁신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경영방침은 ‘함께 행복하기’. 농협의 이익을 최대한 ‘공유’한다는 그의 마인드에 지역주민과 조합원의 호응과 응원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했다. 요즘도 새벽 5시면 눈을 떠 농가와 현장을 누비고 오전 8시께 사무실로 출근하는 새벽형 인간, 한 조합장은 ‘소통’하기 위해 24시간 열린 전화로 조합의 문턱을 낮추고, 귀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데 열심이다.

스마트 한 농협 시스템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앞서가는 ‘경영구조 개선’도 마지막 미션. 조합장의 꿈을 꾸며 세운 계획인 하나로마트 유통단계 축소로 가격 인하, 양평한우 육성판매, 자체주유소 가격 인하, 대출금리 인하, 장수연금, 건강검진, 과학영농지원 등 철저히 계획하고 발로 뛰며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한 조합장의 업무 스타일.

그는 자산의 건전성과 경영의 효율성 재고는 곧 조합원과 주민들의 삶의 행복과 직결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실질적인 소득분배를 통해 이익공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직위를 넘어 양평농협을 베스트로 만드는데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라는 그의 약속에서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진정한 농협맨의 모습을 본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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