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반딧불이 마을 등 학습내용 시화전·발표회
가평군 설악면에는 요즘같은 가을철 밤이면 아스라히 어지러운 현기증이 일어난다. 반딧불이 수백마리가 노오란 빛깔로 빛을 내며 날아다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마냥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바로 이 반딧불이처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주인공들이 모여 지난 13일 엄소 분교에 새롭게 둥지를 튼 행복학습관에서 ‘시화전 및 발표회’를 열었다. 행사는 반딧불이 마을이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해 문해교실, 천연화장품 만들기, 실버체조, 민요, 하모니카 등 각종 학습내용을 마을주민들에게 자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2급 자격증을 취득한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종이일러스트 1급 자격 과정을 비롯해 풍선아트, 냅킨아트 등 주민이 희망하는 9개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 7월 28일부터 3일간 창의인성미술교과교육연구회원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가평 반딧불이 행복학습마을에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을주민이자 행복학습관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이점순씨는 “폐교에 새롭게 마련된 행복학습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또 마을도 생기 넘쳐졌다”라며 “참여한 교육생들 모두 첫 발표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